한국에서는 마라탕 재료로 많이 쓰이는 건두부와 두부피는 얼핏 보기에 비슷해 보이지만 엄연히 다른 재료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두 재료 뭐가 다른 걸까요? 오늘은 건두부와 두부피의 차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언뜻 보면 보면 비슷해 보이는 건두부와 두부피는 이름에서부터 성질이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건두부는 말린 두부가 연상되고 두부피는 얇은 막 같은 게 떠오르지 않나요?
많은 분들이 비슷해 보이는 생김새와 이름덕분에 같은 재료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엄연히 다른 식재료로 분류되고 있으며 맛은 비슷하더라도 특유의 식감이 다르고 요리에서의 쓰임새 또한 다른 식재료입니다.
건두부와 두부피는 만드는 과정에서부터 그 차이가 발생하는데요, 두부는 대두나 렌팅 콩을 불려서 곱게 간 뒤에 콩물만 뽑아서 냄비에 넣고 끓인 다음 간수를 넣고 응고시켜 만드는 거라는 거 다들 아실 겁니다.
그 과정에서 여러 두부 부산물이나 재료가 탄생하게 되는데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순두부도 그 중 한 가지입니다.
두부피는 콩물이 끓어서 단백질 성분이 서로 엉겨 만들어진 유막을 긁어서 만든 재료입니다. 한국에서는 두부피라고 불리고 일본에서는 유바라 고하며, 중국에서는 푸피 또는 푸쥬라고 불립니다.
얇은 종이가 옆으로 꾸깃꾸깃하게 접혀 있는 형태가 특징이며, 쫄깃쫄깃한 식감으로도 유명하여 볶음요리와 탕요리 둘다 어울립니다. 만약 마라탕과 마라샹궈에 넣을 재료 중 마땅한 것이 없다면 강력하게 추천하는 재료 입니다.
한국 마라탕 프랜차이즈로 유명한 라화쿵푸와 탕화 쿵후에서는 푸쥬라고 하여 매장에 진열이 되어 있습니다.
건두부는 이름 그대로 말려서 만든 두부입니다. 충분히 끓여준 콩물에 천연 간수를 첨가 한 뒤 만들어지는 것이 순두부입니다. 그 상태로는 덩어리 져 말리기 어렵기 때문에 넓은 광목천에 순두부를 넓게 펴서 굳힌 뒤 말리게 됩니다.
광목천에 있는 아주 작은 구멍 덕분에 건두부 표면에는 특유의 올록볼록한 질감이 생겼으며 말렸다고 해서 아주 딱딱하거나 그러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일반 두부보다는 말려져 있기 때문에 식감이 일반 두부보다 쫀득하니 씹는 맛이 있어 볶음요리나 탕요리에 어울립니다.
2023.07.18 - [분류 전체보기] - 여름철 대표과일 수박 보관및관리방법